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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8:23~34 온 천하 만물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


여러분들이 지난 송구영신 예배 때 기도 제목을 다들 써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쉽게 써서 주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성경 앞부분을 보면서 지금까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들고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금식을 하면 날이 가장 힘들더군요. 대게 성경을 잘못 택해서 모세 오경을 묵상해야 하겠다 하다가, 이튿날에 레위기를 만났습니다. 뭐, 그렇게 먹으라는 게 맞는지, 먹지 말라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은혜롭게 잘 지내다가 건강하게 잘 돌아왔습니다.

오늘 제목을 한 번 보세요. 제목을 보시면 ‘온 천하 만물’—세 개가 한꺼번에 등장합니다. 강조하고도 더 강조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온 천하, 세상, 만물—이렇게까지 표현해도 될 것 같고,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 오늘 말씀 속에서 우리가 우리의 삶의 주인이시고, 세상의 주인이시며 다스리시고,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그 주님을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고, 여러 지방에서 귀신 들린 자들을 쫓아내신 그런 이야기를 묵상했습니다. 마태복음이 쓰여진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면, 마태가 기록한 이유는 유대인들, 특별히 종교 지도자들이 아직도 예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잘못들을 지적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 복음을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마태복음을 읽으면 우리가 예수를 깨닫고 제대로 알 수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시냐? 예수님이야말로 구약 성경에서 예언했던, 우리가 간절히 기다렸던 바로 그 메시아라는 것이 마태가 성경을 쓴 이유이며, 이를 설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태는 족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구약 여러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을 모아 특별히 중요한 부분들을 설명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합니다. 마태가 다른 복음서와 비교했을 때 특이한 점은, 산상수훈(5장부터 7장까지)을 앞부분에 배치한 것입니다. 이는 종교적, 윤리적, 도덕적인 규범만으로는 부족한 것을, 오직 예수를 통해 가능하게 된다는 사실을 먼저 밝히기 위함입니다. 즉, 종교나 윤리, 도덕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을 통하여 변화된 삶을 살아가게 하신다는 것을 산상수훈을 통해 우리에게 알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단순히 육체적 살인을 금하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는 마음까지도 살인에 해당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음욕을 품는 것까지도 경계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 속에 계시어 죄의 근본을 없애주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부어주심으로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기적적인 일들, 예를 들어 병자가 치유되는 사건들을 통해 마태가 하고자 한 이야기는, 기적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예수를 잃게 된다는 경고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암송하며 즐겁게 묵상하는 시편 23편처럼, "여호와가 나의 목자시니"라는 말씀이 있듯이, 여호와가 없으면 푸른 초장도, 쉴 만한 물가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우리 주변의 복이나 소원의 만족에만 초점을 맞추면 주님을 잃어버릴 염려가 있다는 것을 마태가 우리에게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목적은, 우리의 연약한 부분을 담당하시고 죄악의 근본을 없애 주심으로써 우리를 온전히 구원하시기 위함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하나님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온 천하 만물의 주인이심을 마태는 우리에게 설명하려고 기록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다가도,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나 치유를 보고 따르다가도 결국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즉, 십자가를 지고 자기 자신을 부인하는 삶—을 깨닫지 못해 떠나게 됩니다. 제자들이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며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외쳤던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문제와 고난이 닥치면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책망하시며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온 천하 만물을 다스리시는 주인이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제자들이 어려움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으며도, 결국에는 우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해야 한다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문제나 어려움은 일시적이지만, 우리의 구원과 하나님의 자녀됨은 영원한 가치입니다.

우리 삶에 닥치는 풍랑 같은 고난이나 어려움, 환난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서 내신 수많은 기적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에 실패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환경이나 물질적 문제에 집착하다 보면 주님을 잃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자녀로서 살아가게 하시고 믿음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병자를 고치고 기적을 일으키신 것은, 단순히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고치고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우리의 믿음을 굳게 잡고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자들이 어려움 속에서 주님을 향해 외쳤던 그 절박한 마음과,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말씀하신 그 권면을 되새기며,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하고, 이 놀라운 축복을 굳게 믿으며 은혜로운 한 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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