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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8:18~22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




한 주 동안 여러분, 눈이 많이 와서 많이 고생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시애틀에서 살면서 이번과 같은 겨울을 처음 지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추위도 일주일, 길면 이 주 정도면 끝나던 주위 이야기였는데, 몇 번, 1년에 몇 번 내리는 곳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애틀의 눈으로 인해 이렇게 불편함을 겪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더 오래 사신 분들은 그보다 더한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러분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곳곳에 눈이 녹지 않고 미끄러운 곳이 많이 있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녹은 눈이 우리의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잘못 발을 디디면 위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조심해서 다니시기를 바랍니다.

마태복음을 생각하면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는 단어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이 땅에서의 삶이 다하고 가는 천국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삶을 뜻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때,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고 말합니다. 물론 우리가 이다음에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살아갈 나라가 중요하지만,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것 또한 너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것 때문에 주께서는 우리를 부르셨고, 그것 때문에 우리가 이 땅에서 생명을 연장하며 살아가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8장을 묵상하는 가운데,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마태는 예수님께서 병을 고치시며 이런 이적을 행하시는 이유를 분명히 성경에 기록했습니다. 그것은 "선지자의 예언을 이루게 하려 함이라"라고 주님께서 이적을 행하신 목적을 분명히 밝히신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고 불치병을 낫게 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오셨으며,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방법으로 기적을 사용하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가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을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마태가 다시 한번 성경에 기록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불치병자들을 치유하시면서, 원하시든 원하시지 않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치시고 수많은 군중들이 그를 따르는 것을 보자, 많은 사람들이 "나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라고 하며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거절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따르겠다는 사람들을 거절하셨을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밝혀 보여 줍니다.

마태복음뿐만 아니라, 누가복음 9장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한 사람의 예를 더하여 설명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제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는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이유를 분명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태가 성경을 기록한 목적을 통해, 예수를 믿을 때 무엇을 보고 믿어야 하는지를 성경에서 발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 세상적인 축복을 받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자녀가 됨으로써, 하나님께서 필요할 때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시지만, 그것이 일차적인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과의 단절에서 회복시키는 것이 십자가에서의 죽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을 때의 그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시험하시며, 그들의 신앙의 본질을 점검하셨습니다.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 나아와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겠습니다."라고 말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라고 답하셨습니다.

서기관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결심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예수님을 따르려 했던 이유는 병을 고치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세상의 이익과 영광을 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내가 가는 길은 세상의 화려한 길이 아니다. 내가 가는 길은 섬김과 희생과 죽음의 길이다."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예수님께 "제가 주님을 따르겠지만, 먼저 집에 가서 부친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세상의 일과 하나님의 일을 분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따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려 할 때, 그 목적이 세상의 축복이나 부귀영화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누가복음 9장 23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자기 부인과 희생이 필요한 길입니다. 세상이 우리 신앙을 보상해 주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신령한 축복을 우리에게 내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면서 나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따르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며,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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